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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육아종성 염증, 염증세포

by 윤달 2021. 12. 23.

1. 만성염증(chronic inflammation)이란?

만성염증은 급성염증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발병하는 경우나 또는 급성염증과정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처럼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염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 조직을 치유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급성염증에서 만성염증으로 진행되며 이과정에서 급성과 만성이 반복적으로 섞여 나타나며 후기에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사구체신염, 하시모토갑상선염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인 경우, B형, C형간염처럼 인체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감염인 경우, 알코올성 간염과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지속적인 흡입에 의한 만성폐쇄성폐질환등의 경우에는 급성염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성염증으로 진행된다.

 

만성염증의 진행과정은 지속적인 조직손상에 대한 수복과정을 통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난다. 예를들어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부분이 일부 재생이 되지만 파괴된 부분에서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재생된 간세포는 다시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고 수복과정을 거쳐 섬유화가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여 재생성결절을 형성하며 이러한 반복으로 간경변증(liver cirrhosis)으로 이행되게 된다.

 

2. 육아종성 염증(granulomatous inflammation)이란?

육아종성 염증은 특수한 만성염증으로 일부 감염질환과 비감염성인 이물질을 억제하기 위한 면역학적 기전의 결과로 육아종이라는 특수한 결절을 형성한다. 감염질환에 의한 육아종은 결핵균, 매독균, 나병균처럼 특수한 세균에 반응하여 형성되고 그외 유상피세포(상피모양세포), 랑그한스거대세포, 림프구, 섬유모세포에 의해 형성된다.

결핵과 나병의 경우는 육아종의 중심부에 괴사된 세포로 이루어진 건락괴사가 있는 것이 특징적인 반면 매독의 고무종이나 류마티스열의 아쇼프체는 중심부에 건락괴사가 관찰되지 않는다.

오래전에 사용된 유방확대수술의 보형물인 실리콘과 파라핀등의 이물질이나 수술 후 봉합된 실이 조직 내에 남아있을 경우에도 비감염성인 이물질에 반응하여 이물육아종이 형성되기도 한다.

염증성 질환인 사르코이드증은 면역기전의 이상에 의한 질병으로 추측되어지고 유상피세포가 뭉쳐 형성된 육아종으로 중심부에 건락괴사가 없으며 폐, 피부, 눈, 림프절등의 여러 장기를 침범하여 기능장애를 초래한다.

 

3. 염증세포란?

인체의 염증에 관여하는 세포를 말하는데 염증세포는 분포에 따라 혈액이나 림프절 내에 존재하는 백혈구와 조직 내에 존재하는 조직구와 비만세포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골수에서 분화된 백혈구는 과립의 존재에 따라 과립백혈구와 무과립백혈구로 구분되고 급성염증에 관여하는 과립백혈구에는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가 있고, 만성염증에 관여하는 무과립백혈구에는 단핵구가 분화된 조직구, 림프구, 형질세포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혈관내피세포와 섬유모세포등이 염증에 관련되어 있다.

<과립백혈구>

-호중구는 염증부위로 이동할 수 있고 세포질 속에 살균이나 단백질분해를 할 수 있는 미세한 과립상의 용해소체가 있으며 포식작용을 통해 염증의 원인이나 염증부위에 있는 세균이나 변성된 세포조각등을 제거한다.

-호염기구는 세포질에 히스타민과 헤파린등을 포함한 과립을 가지고 있다. 히스타민은 혈관확장이나 혈관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촉진시키며 헤파린은 혈액응고를 지연시킨다. 또한 I형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호산구는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반응이나 기생충 감염 시에 말초혈액 내에 수가 증가하지만 부신피질호르몬을 주사하면 감소한다.

 

<무과립백혈구>

-림프구는 B와 T림프구로 구분하고 면역반응의 일종인 염증에도 깊이 관여하며 특히, 만성염증부위에 많이 관찰된다. 면역반응에는 T림프구가 직접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세포매개면역반응과 B림프구가 항체를 생산하여 면역에 관여하는 체액면역반응이 있다. 항체인 면역글로불린에는 IgG, IgM, IgA, IgD, IgE가 있으며 B림프구로부터 분화된 형질세포에서 생산되는데 이러한 항체는 조직에 침입한 미생물과 수많은 종류의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항체반응을 통해 제거한다.

-대식세포는 골수에서 기원된 단핵구가 혈관 밖으로 나와 분화된 것이며 일반적으로 활동성이 없는 대식세포로 있지만 염증이 발생하면 화학매개물에 의해 세포질의 돌기가 없어지고 구형의 운동성이 있는 대식세포는 이물질을 포식하는 작용이 있고 세포막에는 항원복합체와 결합할 수 있는 MHC class II분자가 있어 항원제시세포로서 역할을 한다.

-형질세포는 림프절에서 B림프구가 성숙하여 분화된 것으로 림프절이나 소화관의 점막고유판에 존재하면서 항체를 생산하고 다른 염증세포와 다르게 혈액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강한 호염기성을 띈다.

-비만세포는 골수에서 기원한 것으로 결합조직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특히, 혈관 주위에 많이 분포한다. 비만세포의 세포질에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증진시키는 불규칙한 히스타민과립들이 가득 차 있으며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세로토닌을 생산한다.

 

<혈관내피세포>

혈관내피세포는 염증에서 유래되는 성장인자에 의해 증식되어 신생혈관을 만드는데 이러한 신생혈관은 염증반응을 촉진시켜 염증을 치유한다. 염증이 치유되어 손상부위가 수복되면 신생혈관도 천천히 사라진다.

 

<섬유모세포>

섬유세포는 조직의 간질에 있는 증식능력이 활발한 세포로 염증세포에서 유래되는 시토카인이나 성장인자에 의해 활성화되어 섬유모세포로 분화되어 증식한다. 증식된 섬유모세포는 교원섬유를 생산하여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부위를 수복시키며 수복된 조직은 반흔(흉터)으로 남는다.

 

출처 : "Basic 병리학" 은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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