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치료는 기본적인 학습인 고전적 조건형성이나 조작적 조건형성등을 적용해서 문제행동을 수정하는 치료기법이다. 행동치료에서는 문제행동을 잘못된 학습의 결과로 보고, 이러한 이상행동을 소거하거나 적응적 행동으로 대처하는 학습과정을 중시한다. 행동치료는 행동수정으로 볼수 있다.
심리치료의 일차적 목표는 부적응적 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는 일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부적응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행동치료적 기법으로는 소거, 체계적 둔감법, 혐오 조건화, 노출등이 있다.
소거란 부적응 행동을 없애기 위해 행동의 반복을 강화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개인이 보이는 부적응 행동은 알게 모르게 어떠한 보상에 의해서 강화된다. 이러한 점에 초점을 두어 강화하는 요인을 제거하여 부적응 행동을 그치도록 하는 방법이다. 계속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면 야단을 치거나 회유하는 보상을 해 주었었다면, 이제는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여도 이에 반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손가락 빨기 행동을 그치도록 하는 방법이다. 잘못된 조건형성으로 인해 생긴 부적응 행동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는 행동치료법으로 체계적 둔감법이 있다. 이 치료법은 Wolpe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공포증이나 이전에는 동성애(현재는 문제행동으로 보지 않음)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절차는 내담자가 불안을 감소시키는 한 방법으로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 스스로 드러내기 때문에 노출기법으로 볼 수 있다. 체계적 둔감법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이완훈련, 불안 위계표 작성, 체계적 둔감법 실시로 나뉜다.
이완훈련단계는 치료자가 매우 조용하고 부드럽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단계적으로 근육이완을 가르친다. 특히 얼굴 근육을 시각화하면서 모든 근육을 이완하도록 가르친다. 팔, 머리, 목, 어깨, 등, 복부, 가슴, 다리의 순서로 이완시킨다.
다음단계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 확인된 공포 대상에 대한 불안 위계표를 작성한다. 거부, 질투, 비판, 무시 혹은 공포 등과 같은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분석한다.
위계는 내담자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상황에서 아주 적은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까지 순서대로 정렬한다. 이처럼 공포자극 상황에 대한 위계 목록이 작성되면, 환자로 하여금 근육이완을 통해 편안한 심리 상태를 유도하게 한다. 충분히 이완 상태에서 가장 약한 불안을 느끼는 자극 상황을 보여주고 환자가 별로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고하면 좀 더 강한 공포 상황을 보여 준다. 이렇게 조금씩 강한 공포 상황에 노출시킨다.
만약 환자가 공포를 느낀다고 보고하면 노출을 멈추고 긴장을 이완시킨다. 충분히 이완되면 다시 약한 공포 상황부터 제시한다. 체계적 둔감법은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기법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강박행동, 말더듬, 우울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반복되는 문제행동을 보일 때 불쾌한 자극과 연합시켜 그 행동을 억제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와 관련된 중요한 행동치료기법이 혐오적 조건화이다. 혐오 조건화는 알코올중독 등과 같은 문제행동을 치료할 때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알코올과 함께 혐오적인 무조건 자극인 구토제 등을 짝지어 알코올에 대한 회피 반응을 학습시키는 방법이다. 술을 마신 뒤에 구토를 일으키는 약물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술을 회피하도록 조건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혐오 조건화의 적용은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노출은 두가지 유형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 장면에서의 노출과 홍수법이다. 실제 장면에서의 노출이란 지하철을 타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내담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는 장면을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느끼는 실제상황에 단계적으로 대담자를 노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지하철 입구를 쳐다보고, 다음은 함께 몇 계단 내려가 보고, 점진적으로 지하철 표를 사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한 구간씩 점차 시간을 늘려 타 보는 것이다.
홍수법은 불안을 최소화시키기보다는 최대화시키는데, 내담자는 점점 불안을 야기하는 장면을 상당 기간 동안 떠올린다. 이 이론에 따르면 불안이 최절정에 이른 다음부터 공포가 차츰 줄어들면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홍수법은 불안과 관련된 장애, 공포,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광장공포증을 위한 행동치료로 사용한다.
행동치료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의 제거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적응행동을 학습시키거나 증기시키는 여러 기법이 사용된다. 행동조성법은 조작적 조건 형성의 원리를 이용해서 부적절한 행동을 없애고 바람직한 행동을 형성하게 하는 기법이다. 즉, 목표행동에 근접하는 행동을 보일 때마다 강화를 하여 점진적으로 목표행동을 학습시키는 기법이다. 행동조성법은 나쁜 습관이나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토큰경제는 학교나 정신병원등 기관에서 실제 강화물을 대신해서 토큰, 스티커, 모조 동전등을 강화물로 사용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다양한 행동치료 방법을 사용하여 사회적 기술훈련, 의사소통훈련, 자기주장훈련, 자기표현 훈련 등 적응적 행동을 학습시키는 훈련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왔다. 행동치료는 공포증, 불면증, 강박장애, 아동의 품행장애, 비만증, 흡연증, 고혈압등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